`펫팸’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의미하는 `펫 패밀리’(Pet Family)의 줄임말이다. 반려 인구 1000만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애완동물 키우는 가정의 집안 청결에 도움을 주는 가전 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이며 `펫팸족’들 사이에서 각광 받고 있다.
애완동물 털 청소에 최적화된 터보 헤드가 장착된 무선 청소기가 등장했는가 하면 애완동물 급식기와 헤어드라이어 등은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펫 샵에서나 가능했던 애완동물 스페셜 케어를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펫 케어 가전도 눈길을 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진공 청소기의 대명사 후버가 국내 시장 런칭 2년차를 맞아 출시한 `에어코드리스 투인원(Air Cordless 2in1)’은 `펫팸’ 가정에서 특히 인기다.
최근 3.2kg 초경량으로 간편하고 빠른 무선 청소기를 컨셉으로 내세운 `에어코드리스 2in1’은 모든 재질의 바닥 청소가 가능한 스틱형 청소기에 소파, 자동차 시트, 책장, 창틀 등 좁은 공간을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는 핸디형 청소기를 결합한 `2in1 청소기’로 싱글족이나 워킹맘 등 바쁜 현대인들에게 특히 적합한 간편 청소기이다.
높은 흡입력과 먼지 분리 성능을 동시에 구현해 흡입력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싸이클론 방식’을 채택하는 동시에 바닥 청소 노즐에 다양한 채널로 기압 차를 이용한 먼지 흡입 기술을 도입한 특허 받은 `윈드터널 2’ 기술을 적용, 일반 청소기 보다 2배 이상 뛰어난 흡입력을 갖췄다.
`에어코드리스 2in1’은 특히 국내 무선 청소기 중 유일하게 터보 헤드를 추가 구성해 침구는 물론 머리카락이나 애완동물의 털 등 집 안 미세먼지들을 완벽하게 청소할 수 있다. 또 국내 무선 청소기 브랜드 통틀어 가장 빠른 충전 시간인 1.5시간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면서도 12분짜리 배터리 2개로 최대 24분까지 사용할 수 있어 애완동물 털이 빠질 때마다 그때 그때 간편하게 털 청소를 해 집안을 청결하게 할 수 있다.
`에어 모션 기술’을 적용해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청소할 수 있으며 롤 온(Roll on) 타입으로 손가락 하나만으로 모든 기능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도 애완동물을 키워 일반 가정 보다 청소를 더욱 자주 해야 하는 `펫팸’들에게 반가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애완동물의 털 청소 기능을 갖춘 간단한 애완동물 놀이가전도 등장했다. `모리타 로봇청소기’(MK-560)는 애완동물이 갖고 놀 수도 있고 털 먼지도 제거해줘 일석이조인 간편한 애견용 털 청소 놀이기구. 버튼만 눌러주면 굴러다니며 애완동물 털 먼지를 제거해주며 15분 뒤 스스로 정지한다.
㈜이주코리아(대표 임재영)는 브랜드 `붐(VUUM)`을 통해 애완동물 전문 가전 `펫케어시스템`의 새로운 제품 라인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펫케어시스템`은 이주코리아의 에어테크놀로지를 도입해 개발한 펫 케어 제품 라인. 음이온 샤워, 산소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에어샤워, 음이온 드라이 등 펫 살롱에서만 가능했던 반려동물 고급 케어 서비스를 일반 펫 관련 숍이나 가정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동형 가방, 펫 하우스, 드라이빙킷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펫케어 켄넬`, 음이온 샤워, 산소 테라피, 피톤치드 아로마테라피 등이 가능한 `멀티 케어 박스`, `붐에어매트`, `붐에어클리너` 등이 `펫 케어 제품’의 주요 라인업. `멀티 케어 박스`는 별도의 그루밍 키트 또는 에어클리너 모듈을 연결하면 반려동물의 코트 관리와 실내 털 날림 방지를 위한 집모기로 사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 원격 급식기나 애견 전용 드라이어 등도 빠르게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블루투스 전문기업 오픈브레인테크의 스마트 펫케어 시스템 ‘펫스테이션(petSTATION)’은 200만 화소급 HD 카메라가 장착된 반려동물 원격 급식기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카이프(skype)’를 이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집 안 반려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및 관리하는 신개념 생활가전 제품으로 펫팸족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에띠라’는 세계 최초의 애견 전용 드라이어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 기존 헤어 드라이어와 달리 강아지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모발 건조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동물 전문시설 및 애견층 소비자에게 새로운 기능과 편리성을 제공한다. 70dB 이하의 낮은 동작음으로 소음 스트레스를 최소화했으며 40~45℃의 쾌적한 미온의 바람으로 애견의 모발과 피부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이밖에 동작센서를 갖춰 애완동물의 운동량과 수면량, 칼로리 소모량을 점검해 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애완견 전용 스마트 목걸이가 선보여지고, 강아지를 위해 전용 음악을 들려주거나 영상을 보여주는 채널도 등장하는 등 반려 동물 관련 가전 및 IT 시장은 갈수록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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