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즌 스미싱 1위', 한국 결혼 늦추는 이유는?

입력 2015-06-09 00:36   수정 2015-06-09 00:45

▲(사진=SBS 뉴스)


`결혼 시즌 스미싱 1위`, 한국인 결혼 늦추는 이유는?

결혼 시즌 스미싱 1위 소식에 SNS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스트소프트가 최근 조사한 신고내역을 종합한 결과, 청접장(5275건)이 결혼 시즌 스미싱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런 가운데 혼인율 역대 최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조혼인율)가 6.0건으로 1970년 이후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 적령기 인구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일부 젊은 층이 (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포기했다는 분석도 흘러 나온다.

또 청년실업률은 10.2%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6000명이 증가, 2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의 증가폭을 보였다.

실업률은 3.9%로 작년 같은 달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 실업률(15∼29세)은 10.2%로 4월 수치로만 따지면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라고 한다.



그렇다면 `청년 달관세대`란 무엇일까.

달관세대는 일본의 `사토리 세대`를 옮긴 말로, 돈벌이나 출세에 관심 없는 20대를 뜻하는 신조어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직장인 1150명을 대상으로 `달관세대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 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8.6%가 `달관세대`라는 신조어를 들어봤으며, 이중 85.6%가 달관세대에 `공감했다`, 14.4%는 `공감하지 못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대상자들이 `달관세대`에 공감한 이유는 `내가 그렇다, 나도 그럴 것 같다`는 의견이 28.9%로 가장 많았다. 특히 `취업이 어려우니 그렇게라도 소비를 줄여 생활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26.7%로 나타났다.

하지만 달관세대에 공감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청년실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피하려는 포장일 뿐`이라는 이유가 46.4%, `저렇게 생활할 수 있는 사람들은 부모님의 지원이 어느 정도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가 26.3%를 기록했다.

또한 일본에서 탄생한 `사토리(さとり)세대`의 뜻이 우리 말로 어떤 뜻에 가장 가깝게 해석되느냐는 질문에 `절망, 체념`이 47.8%, `사회적 포기`가 35.0%로 부정적 해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안분지족`(14.8%), `효율적`(2.4%) 같은 긍정적 해석도 눈길을 끌었다.

달관세대 외에도 청년세대를 지칭하는 신조어 중 가장 공감을 얻은 단어는 `삼포세대`(사회경제적 압박으로 3가지-연애ㆍ결혼ㆍ출산을 포기하는 세대)로 응답률 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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