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중심의 아파트 공급이 중대형시대로 넘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5월 29일부터 아파트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되면서, 재건축할 때 연면적의 50%이상을 중소형아파트(전용 85㎡)이하로 짓도록 한 규제도 폐지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26일 이같은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업 시행력 개정안을 29일 공포, 시행한다고 밝혔다. 규제완화 혜택을 보게 된 재건축 대상지역의 집값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더불어, 최근 7~8년동안 공급이 거의 없었던 중대형아파트도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지역기업 (주)서한이 중대형 평형 중심단지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그 분양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서한은 대구수목원 앞 대곡2지구 C-1블록에 전용 74㎡, 84㎡, 99㎡, 101㎡ 849세대 중 584세대를 전용 99㎡, 101㎡로 구성한 ‘수목원 서한이다음’을 6월중 공급한다고 밝혔다.
분양대행사 (주)대영 김대엽 대표는 “2011년이후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공급이 늘었으나 84㎡이하의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어져 중대형의 희소가치가 높아져 있다”며 “굳이 정책이 아니더라도 수요와 공급을 견주어보아 지금부터는 2009년 이후 충분한 조정을 거친 중대형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5년간 분양, 입주했던 단지들 중에서도 수성롯데캐슬더퍼스트(전용 99㎡), 월배아이파크2차(전용 101㎡)가 1억 ~2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년간 중대형평형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입주 10년이 넘어선 중대형아파트 주민들이 새 아파트로 갈아타고 싶은 욕구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분양전문 광고대행사 (주)애드메이저 기업부설 디자인연구소에서 발간한 ‘2014년 대구경북 주택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전용 85㎡초과 미분양아파트는 2010년 8,783세대에서 2014년 126세대로 대부분 소진되었으며, 지난해 대구지역에 공급한 23,000여세대중 전용 100㎡초과는 401세대에 불과, 2%미만으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목원 서한이다음은 프리미엄이 입증된 도심공영택지 첫 분양에다 대구수목원과 청룡산을 내집 정원처럼 누릴 수 있는 도심 숲세권으로, 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원하는 중상층들의 관심이 많다. 특히, 희소성 높은 중대형 대단지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어 지속적인 분양가상승이 우려되는 지금, 공영택지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저렴한 분양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주)서한의 정한모 분양소장은 “아직도 투자중심의 대구분양시장은 중소형을 원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수요공급의 원칙에 준하여 중대형 실수요자들에게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공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중대형 중심단지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실수요자들이 기다리고 기대하는 만큼 청룡산, 수목원과 어울리는 자연친화적 설계로 삶의 품격을 드높이는 에코힐링 명품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기존아파트의 가격상승으로 신규분양아파트와의 가격폭도 좁아졌다. 오래된 중대형아파트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로 갈아타고 싶지만 사실상 옮길만한 새 아파트가 없는 실정이다. 그 가운데, 업계에서도 지금쯤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한 단지가 공급될 시점이라고 보고, 분양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서한은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 741번지 일원 대곡2지구 C1블록에 전용 74㎡, 84㎡, 99㎡, 101㎡ 849세대 모델하우스를 6월중 공개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대구수목원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택청약통장 6개월 이상 납부하고 총금액 400만원이상이면 74㎡, 84㎡, 99㎡, 101㎡ 어느 타입이나 1순위 청약할 수 있다. 주택청약통장 총금액 250만원일 경우 74㎡, 84㎡만 청약가능하다. 분양문의: 053-65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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