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강민호, 한국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거듭나나

입력 2015-06-09 13:02   수정 2015-06-19 00:11


▲ 지난 시즌 FA 첫해 부진을 극복하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민호(사진 = 롯데 자이언츠)


한국 최고의 공격형 포수가 될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강민호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강민호는 8일 현재 52경기에 출전, 타율 0.341 19홈런 54타점으로 팀내 최고의 타자로 활약하는 것은 물론, 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활약을 하고 있다. 강민호는 타격 7위, 홈런 공동1위 타점, 장타율, 출루율 각각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FA 계약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강민호는 먹튀 오명을 썼다. 2009년 이후 5년 만에 두 자릿수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29 홈런 16개 40타점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단 한 시즌 만에 반전을 선보이며 한국 프로야구사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11년 만에 포수 홈런왕 가능할까?

KBO리그에서 포수가 홈런왕에 올랐던 사례는 총 5번이었다. 그러나 단 2명이 달성한 기록이었다. 이만수가 3회(83~85) 박경완이 2회(00,04)가 그 주인공이었던 것.

그리고 2004년 박경완이 홈런왕에 오른 이후, 포수의 홈런왕은 사실상 불가능한 기록에 가까웠다. 공격력이 좋은 포수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리그를 대표할 수준의 최상급의 공격을 갖춘 선수가 드물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강민호 역시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임에는 틀림없었지만 공격력에서 최상급의 수준은 아니었던 것.

하지만 올 시즌 비록 시즌의 1/3 가량을 소화한 시점이지만 강민호는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홈런 부문에 있어서 외국인 타자 나바로-테임즈와 함께 나란히 19개를 치며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포수라는 점에서 체력적인 부담과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제약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페이스라면 2004년 박경완 이후 11년 만에 포수 홈런왕에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

포수 단일 시즌 최고 기록 도전

현재 기준이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강민호 개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보다 올 시즌 강민호는 포수의 단일시즌 최고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먼저 타율은 87시즌 이만수가 기록한 0.344가 최고 기록이다. 현재 강민호는 0.341로 약간 못 미치는 수준, 물론 타율의 경우는 장담할 수가 없지만 지금의 페이스라면 도전해볼만 하다.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홈런의 경우 00시즌 박경완이 기록한 40홈런이 최고 기록이다. 현재 강민호의 페이스라면 144경기를 치렀을 때, 50개 이상도 가능한 수치다. 물론 이 역시 산술적으로 흘러가지는 않겠지만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한다면 박경완의 기록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이 밖에 타점의 경우도 00시즌 박경완이 기록한 95타점이 최고 기록인 가운데 강민호의 페이스라면 138타점이 산술적으로 가능하다. 물론 타점은 본인 혼자의 노력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강민호 역시 팀의 중심 타선에 포진해 있기에 기회는 충분히 있다. 이 밖에 장타율-출루율-OPS도 도전 항목이다.

FA 계약 첫 시즌 극도의 부진으로 팀과 함께 추락하며 먹튀 오명을 써야 했던 강민호. 그러나 2015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과연 강민호는 FA 2년차 시즌에 최고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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