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스마트카 시장에 뛰어들 전망입니다.
스마트카 플랫폼 분야에선 처음으로 외부 기업에 투자를 결정했는데요.
애플, 구글과 스마트카 경쟁을 알리는 신호탄인지 주목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이 자동차 부품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빈리’에 650만 달러, 우리 돈 73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빈리는 일반 자동차를 스마트카로 바꿔주는 기기를 만드는, 미국의 IT업체입니다.
100달러가 채 안 되는 기기를 운전석 핸들 아래에 꽂으면 스마트폰 앱과 연결해 차량 고장이나 부품 교체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차 안에서 초고속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인근 주차장 위치를 찾아주기도 합니다.
빈리의 장기 목표는 스마트카를 움직이는 구동소프트웨어(OS) 구축.
업계가 이번 삼성의 투자를 스마트카용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분석하는 이유입니다.
앞서 삼성은 스페인 완성차 업체 `세아트`와 차량용 정보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노근창 HMC투자증권 센터장
"대표적으로 센서기술, 카메라 기술, 반도체 기술 등이 다 접목될 수 있기 때문에 IT업체들이 자동차와 본격적인 융합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경쟁사인 애플과 구글은 2013년부터 스마트카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미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개발했고, 구글은 올 여름 `안드로이드 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유수 IT기업들이 모두 스마트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스마트카 사업에 당장 진출할 계획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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