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108명 사진=연합,리얼미터)
메르스 확진자가 10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국민의 약 70%가 정부의 메르스 대책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4일 기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진행한 `정부의 메르스 관리 대책에 대한 국민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관리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8.3%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신뢰한다`는 응답은 25.9%, `잘 모름`은 5.8%로 집계. 결국, 신뢰하지 않는 국민이 10명 중 7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부의 늦은 메르스 병원 공개와 미숙한 초기 진압 대처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또 대부분의 국민들이 인터넷과 SNS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메르스 감염 병원이나 지역 정보를 접한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인터넷 등 비공식적으로 정보를 접한 국민들은 57.8%로, 그렇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15.6%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6월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메르스 확진자가 계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정부의 대처 능력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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