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스탠퍼드 합격 거짓말이었나… '천재소녀' 리플리증후군일까?

입력 2015-06-10 14:29   수정 2015-06-10 14:54


▲(사진=방송화면캡처)


하버드-스탠퍼드 합격 거짓말이었나… `천재소녀` 리플리증후군일까?


세계적 명문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진학하게 됐다고 알려진 ‘한인 수학 천재소녀’의 이야기가 거짓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리플리 증후군도 관심을 얻고 있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한다.

미국 소설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1955년 작인 ‘재능 있는 리플리 씨’라는 소설에서 유래되었다.

리플리 증후군은 성취욕구가 강한 무능력한 개인이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이 스스로를 만족시키지 못해 열등감, 피해의식 등에 시달리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이를 진실로 믿고 행동한다.



리플리 증후군 환자의 공통적인 특성은 외롭고 불우하다,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 고립된 상황을 오래 겪은 적이 있다, 현실 도피 열망이 강하다,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가지고 있다 등이다.


리플리 증후군이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의 의지를 벗어난 행동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나타나면 절도, 사기, 심각하게는 살인 등 큰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신정아의 학력위조 사건을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하면서부터 이 용어가 널리 알려졌다.


이와 같은 인격장애는 자신이 한 거짓말이 탄로나더라도 그것이 거짓이 아니라 타인의 그릇된 인식으로 인한 오해라고 여기며 스스로 거짓임을 인정하지 않아, 자신의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이러한 환자들은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행동 인지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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