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칩 생산업체 세미콘라이트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보다 소형화하면서도 효율을 높인 플립칩을 기반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발광다이오드, LED 제품에서 칩은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전환하는 역할을 합니다.
플립칩은 기존 수평형 칩보다 크기를 축소하고 효율은 높인 것으로 지름 3cm의 조명용 플립칩의 경우 백열전구 12개가 한 번에 내는 밝기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현 세미콘라이트 대표이사
"플립칩의 경우 칩이 소형화되더라도 발광 효율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플립칩은 발광부가 방열부와 부착돼 있기 때문에 방열, 내구성 면에서도 우수한 제품입니다"
세미콘라이트는 산화물질을 이용한 독자적인 반사층 생산기술을 통해 지난해 LED TV 제조사에 플립칩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립칩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지난해 전체 매출도 1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세미콘라이트는 이외에도 칩에 형광물질을 코팅하는 기술, 자외선 활용 제품 개발 등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현 세미콘라이트 대표이사
"칩 상태에서 백색광을 구현할 수 있는 CSP(Chip Sale Packaging)라는 기술은 향후 LED 제품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이고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 UV LED 제품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살균력이 뛰어나 바이오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할 것입니다"
세미콘라이트의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공모청약을 거쳐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플립칩을 비롯한 LED 제품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증시 입성까지 하게 된 세미콘라이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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