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자료사진=한신 타이거즈)
일본 프로야구 한국인 선수 이대호(33)와 오승환(33)이 적수로 만나 나란히 활약한 가운데 오승환이 시즌 18세이브를 올리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은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후쿠오카전에서 5?4로 승리했다.
기대를 모은 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은 아쉽게 무산됐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시작부터 짜릿한 홈런포로 출발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한신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의 4구를 받아쳐 동점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것.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와 7회에는 볼넷을 골라내는 등 높은 출루율로 팀에 기여했다.
이대호는 이날 4타석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3할3푼5리(206타수 69안타)로 끌어 올렸다.
반면 오승환은 팀이 5-4로 앞선 9회 등판했다. 첫 타자 이마미야 겐타에게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지며 불안감을 보였지만 이후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다음타자 호소야마다 다케시는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나카무라 아키라마저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18세이브를 달성했으며, 평균자책점도 2.25에서 2.17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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