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동아’ 주진모, 촬영장 한류팬 등장에 웃음 ‘빵’

입력 2015-06-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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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은동아’ 주진모가 톱스타다운 능청스러움을 과시하는 한편 격한 애정을 쏟아내는 한류팬 등장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JTBC 금토미니시리즈 ‘사랑하는 은동아’ 측은 11일 웃음 가득했던 주진모의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주진모는 촬영장을 찾은 자신의 중년 팬과 함께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여유롭게 다정한 미소를 짓던 주진모는 옆에 있던 매니저를 살짝 쳐다보더니 뒷목을 잡으며 무언의 압박을 주기도 해 눈길을 끈다.

이는 오는 12일 방송될 5회에 등장할 장면으로 톱스타 지은호(주진모)의 팬인 일본 장관부인이 촬영장을 찾아 황당한 부탁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장관부인은 은동을 찾기 위해 출간한 자서전을 보고는 감동을 받았다며 지은호에게 자신을 “은동아”라 불러달라 청했다. 이에 당황한 지은호는 옆에 있는 매니저 동규의 뒷목을 슬쩍 만지며 이 상황에 씁쓸해했다. 또 이 장관부인은 새로 분양받은 강아지의 이름 역시 은동이라 지었다고 말해 지은호를 2차 멘붕 상태에 빠트렸다.

이 과정에서 주진모는 장관부인 역을 맡은 연기자의 리얼한 연기에 현실 웃음을 터트렸고, 촬영 현장은 일순간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또 주진모는 톱스타답게 팬의 황당한 요구에도 절대 평정심을 잃지 않는 여유로움 속 장난기 가득한 실제 모습까지 능청스럽게 연기해내 더욱 유쾌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기존 무게감 있는 역할을 통해 쌓았던 진중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편안하고 소탈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는 주진모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주진모가 맡은 지은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 그 자체인 톱스타이지만 실상은 아직 철이 덜 들었다 싶을 정도로 생떼를 쓰고 투덜거리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또 자신의 첫 사랑이자 운명적 상대인 지은동을 찾기 위해 배우가 되고, 또 자서전까지 출간하는 의지의 순정남이기도 하다. 2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한 여자만을 마음속에 품고 그리워하는 지은호의 절대적인 사랑은 경이롭기까지 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20년 세월에 얽힌 두 남녀의 위대한 사랑 이야기를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절한 톤으로 그려내 수준 높은 서정 멜로를 완성하고 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아날로그 감성에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감성 자극하는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까지 더해져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명품 드라마’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사랑하는 은동아’ 5회는 오는 13일 저녁 8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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