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공급조정기준은 정상공급 환원,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나뉘는데
주의 단계에서는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줄이고 경계 단계에 이르면 농업용수도 감축해 공급하게 된다.
<사진설명=이달초 소양호 상류지역 모습.오랜 가뭄으로 풀들이 많이 자라
이 곳이 원래 호수 지역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기준으로 소양강댐의 저수량은 7억8,200만t.
용수공급기준이 경계 단계에 들어가는 저수량(7억2,590만t)과 불과 5,610만t 차이다.
29억t에 달하는 소양강 댐의 총 저수량과 비교한 현재 저수율은 27.3%로 평년의 65.6% 수준이다.
한강수계의 다른 다목적댐인 충주댐과 횡성댐의 사정도 비슷하다.
두 댐의 저수량은 각각 6억4.200만t과 2,300만t으로 경계 단계까지 각각 1천만t과 660만t 정도밖에 여유가 없다.
저수율도 27억5천만t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충주댐이 23.3%, 총 저수량이 8,700만t인 횡성댐이 26.7%로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64.4%와 75.4% 수준이다.
이들 댐의 저수량이 부족한 이유는 올해 1∼5월까지 한강수계에 내린 강수량이 평년의 61%에 그치는 등 중부지역의 가뭄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과 회의를 거쳐 11일부터 다목적댐과 발전용 댐들을 비상연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비상연계운영은 발전용 댐이 내보내는 물도 하류지역 용수공급에 이용해 다목적댐의 용수공급 기한을 늘리는 것으로
화천·의암·춘천댐 등 발전댐들이 방류하는 물을 용수공급에 이용하면 소양강·충추댐 등 다목적댐들은 용수공급에 부담을 다소 덜게 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