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애가 명불허전의 드레스 자태를 뽐냈다.
수애는 10일 방송된 SBS 수목극 `가면` 5회 후반부 리셉션 장면에서 순백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하늘거리는 쉬폰 소재 드레스를 입고 어깨를 드러낸 수애는 등장과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가 `드레수애`라 불리는 이유를 여실히 증명했기 때문이다.
극중 서은하의 삶을 살고 있는 변지숙은 이 드레스가 다소 어색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리셉션장에 모인 이들이 눈을 떼지 못했고 그 동안 변지숙에게 냉랭하게 대하던 민우(주지훈 분)의 눈빛도 흔들렸다.
민우는 지숙에게 왈츠를 추자고 제안했고, 왈츠를 춰본 적이 없는 지숙은 실수를 연발했다. 하지만 민우는 부드럽게 지숙을 리드했고 두 사람이 함께 왈츠를 추는 장면은 `가면` 5회에 최고의 장면으로 꼽혔다. 특히 여성 시청자들은 수애의 기품있는 드레스에 시선을 뺏기고, 주지훈의 섹시한 카리스마에 마음을 뺏기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 날 방송에서는 계약 결혼 관계였던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며 향후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민우는 재래시장에서 스스럼없이 상인들과 어울리고 그들을 위하는 지숙의 남다른 모습에 마음이 흔들렸고, 지숙 역시 아픔을 간직한 채 홀로 고립돼가지만 소신을 잃지 않는 민우의 모습에 호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본격적인 관계 진전이 예상되는 `가면` 6회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