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화장품 시장이 젊은 층 인구 증가화 도시화 확대로 불안한 정치 상황과 경제성장 둔화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터키 화장품 시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터키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3조 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성장했다.
특히 터키 화장품 시장을 성장률은 지난 5년간 평균 12.2%였으며,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는 헤어케어 시장이 20%를 점유해 가장 높은 시장을 형성했다.
이어 점유율 2위는 스킨케어, 3위 구강케어, 4위 향수, 5위 색조화장품 순으로 나타났으며, 성장률에서는 자외선차단제, 스킨케어, 데오도란트, 색조 화장품 순이었다.
이 같은 터키 화장품 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은 전문직 소비자 증가와 도시화 진행 가속화로 분석됐다.
터키의 도시화율은 최근 5년간 72%에서 74%로 증가했으며, 농촌 대비 도시의 고용율과 고용의 질이 높은 편으로 대도시의 전문직 소비자들이 증가하게 된 것.
또한 수출 성장률이 감소하면서 내수 소비 촉진 운동이 진행되면서 화장품 등 사치품의 소비가 늘어난 것과 화장품 신제품들이 다수 등장한 것, 그리고 젊은 고객층의 소비 확대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화장품 신제품 확대로 시장이 세분화되었고, 30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50%에 달하는 터키의 특성으로 젊은층의 소비 확대가 전체 시장에 큰 기여를 한 것이다.
향후 터키 화장품 시장은 이러한 도시화율 증가, 젊은 인구 증가, 신제품 확대 등의 영향으로 5년간 약 4.1% 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터키 화장품 시장은 화장품 소매점 위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가 전체 화장품 시장 1위~7위까지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 장악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