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예술회관이 개관 11주년을 맞이해 이원국발레단의 ‘지젤’을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지젤’ 역으로 만 14세의 김유진이 나선다. 김유진은 이름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최연소 단원이다. 5살 때부터 발레를 시작해 발레영재라 불려왔다. 현재는 학업을 내려놓고 발레에 집중하고 있다. 이원국 단장은 젊은 무용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이번처럼 파격적인 캐스팅을 시도했다. 김유진은 6월 26일 무대에 오른다.
더블 캐스팅에는 일본의 미키 시노하라가 결정됐다. 미키 시노하라는 가볍고 아름다운 몸짓이 특기다. 오랜 주역활동을 통해 보여준 원숙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미키 시노하라는 6월 27일 무대에 오른다.
이원국 단장은 ‘지젤’로 발레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후 23년간 알브레히트로 활동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왔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의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버전을 기본으로 삼았다. 이원국 단장은 다양한 관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안무로 구성했다. 그는 6월 27일에 미키 시노하라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지젤’은 1841년 파리오페라극장에서 테오필 고티에와 베르누아 드 생 조르주의 각본을 토대로 안무가 장 코랄리와 쥘 페로가 참여해 초연됐다. 음악은 아돌프 아당에 의해 작곡됐다. 국내에서는 1989년 국립발레단에서 초연됐다. 이원국발레단은 2006년 처음으로 ‘지젤’을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