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형은 6회말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팀 창단 첫 5연승을 이끌었다.(사진 = kt 위즈)
막내 kt 위즈가 무섭게 변했다.
12일 수원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7차전에서 6회말 터진 이대형의 2타점 역전 2루타와 막강한 넥센 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의 힘을 앞세운 kt가 넥센에 6-5,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kt는 창단 첫 5연승을 달린 반면 에이스 밴헤켄이 무너진 넥센은 2연패에 빠졌다.
kt는 선발 어윈이 일찌감치 강판된 가운데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조무근은 만루상황에서 등판 몸에 맞는 볼과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어윈 자책점)했으나 이후 3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구원승으로 시즌 3승을 올렸다. 마무리 장시환은 1.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이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이대형은 역전 2타점 2루타를 포함 2안타를 기록했다. 박경수 역시 3점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넥센은 팀의 에이스 밴헤켄이 5.1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7승)3패째를 당했다. 한편 이택근은 2회 수비도중 부상을 당해 문우람과 교체되며 넥센은 잃은 것이 많은 하루였다.
1회초말 각각 삼자범퇴로 끝난 경기는 2회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
2회초 1사 후 5번 타자 유한준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6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선취득점에 성공한 넥센은 2사 후 윤석민의 2루타와 서동욱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기분 좋게 앞서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2회말 kt의 반격에서 블랙의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경수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5호 3점포를 작렬하며 3-2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넥센은 4회 다시 한 번 kt 마운드를 흔들었다. 4회초 넥센 공격에서 비교적 무난한 피칭을 하던 kt 필 어윈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병호, 유한준, 김민성까지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윤석민의 1타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이뤘고, 어윈은 강판 당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서동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동원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린데 이어 김하성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고종욱의 중견수 플라이 때, 박동원이 2루에서 3루로 뛰다가 아웃 됐고, 윤석민의 느슨한 플레이로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이 되지 않은 채 이닝이 종료됐다.
5-3으로 역전을 허용한 kt는 5회말 2사후 마르테가 2루타로 찬스를 만들고 블랙이 적시타를 뽑아내며 1점을 따라붙어 5-4를 만들었다.
그리고 운명의 6회말 1사 1루에서 밴헤켄이 신명철에 안타를 허용하자 넥센은 조상우를 마운드를 올렸고, kt는 박기혁 대신 대타 장성호를 내세우며 승부를 걸었다. 그 결과 장성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대형이 조상우로부터 우측의 2루타를 터트리면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재윤과 장시환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는 kt의 승리로 끝이 났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는 홈런 3방을 앞세운 삼성이 KIA에 10-2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3회 박석민의 3점 홈런으로 달아났고, 5회 최형우의 솔로포와 6회 나바로의 투런 홈런으로 8-1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피가로는 시즌 9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 질주를 했고, 나바로는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10-7로 승리했고, 문학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8-2로 승리했다. 잠실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8-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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