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WHO "메르스 산발 가능성 있어, 현 대응체계 유지해야"

입력 2015-06-13 12:12  

한국과 세계보건기구, WHO 합동평가단은 국내 메르스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HO 합동평가단은 메르스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지역사회에 대한 감염 증거는 아직 없지만 메르스가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메르스 유행이 대규모이고 복잡한 상황이므로 완전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현재 대응체계를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메르스 의심 환자는 여행을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한국에서 유사한 신종 전염병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공중보건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감염전문가와 역학전문가 등 인력 양성과 공중보건 실험실과 음압 병실 확대 등에 대한 추가 투자를 제언했습니다.
합동평가단은 한국의 메르스 발병 통제 노력은 상당히 강화되었고 올바른 조치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에서 메르스 확산 속도가 빨랐던 이유에 대해서는 한 병실에서 여러명의 환자들이 공동으로 생활을 했고, 가족이나 친지들이 문병안을 오는 문화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치료를 받기 위해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의료쇼핑`도 메르스 확산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합동평가단은 "현재 상황만을 놓고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며 "적어도 수주 동안은 메르스 양상을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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