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동대문 / 사진=연합 / 박근혜 대통령 동대문 방문)
박근혜 대통령, 동대문 방문에 상인들 환대 `의외네?`··브로치 선물받더니..
`박근혜대통령 동대문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휴일인 14일 메르스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대문 패션 상점가를 찾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메르스 대응 현장 방문은 국립중앙의료원 방문(5일), 범정부메르스대책지원본부 방문(8일), 경기도 메르스종합관리대책본부 방문(12일) 등에 이어 4번째다.
특히 이날은 당초 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로 한 날이었으나 방미 일정을 전격 연기하면서 메르스 사태 대응을 위한 현장방문 일정으로 채워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대문의 대표적 패션쇼핑몰인 밀리오레를 `깜짝 방문`해 여성복, 유아복, 액세서리 코너 등 점포 20여곳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상인들을 격려·위로하는 동시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직접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음으로써 감염 확산 우려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상인들로부터 "사람들이 아예 안 나온다", "사장이 한숨을 많이 쉰다. 문을 닫아야겠다고 하기에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다" 등 어려움을 전해듣고 "실제 위험한 것보다 위축된 것 때문에…"라며 "홍보하고 알려서 위축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쇼핑하는 것은 괜찮은데 국민에게 그런 것을 많이 알려달라"는 요청에 "그래서 이렇게 나온 것"이라고 답한 뒤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회복될 것이다. 그 명성이 어디로 가겠나"라고 안심시켰다.
박 대통령은 특히 `요우커(遊客)`라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을 만나 "메르스 대응을 철저히 하고 있어 안심하고 오셔도 된다"며 "중국에 가시면 안심하고 와도 된다고 말해달라. 앞으로 자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다른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메르스 대응 잘하고 있는데 마음이 위축돼 잘 못오시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많이 알려달라"고 말했고, 말레이시아에서 온 관광객에게는 "한국 오는 것 너무 좋죠?"라고 묻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점포를 돌며 머리핀, 머리끈, 원피스 등을 구입했고 네잎클로버 모양 브로치를 선물받기도 했다. 상인들은 박 대통령에게 "다른 바쁜 일도 많으실텐데 나와 주셔서 감사하다" 등으로 고마움을 표했고, 일부는 "많이 힘드시죠"라고 인사하며 오히려 박 대통령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 사람들이 몰려들어 "반갑습니다", "파이팅" 등을 외치며 환호하고 악수와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방문을 마치고 떠나기 전 차량 주변으로도 인파가 몰렸고, 박 대통령은 다가가 악수를 하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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