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분양 현장] 메르스 여파로 분양시장 '주춤'

입력 2015-06-15 18:06  

<앵커> 지난주 기준금리 인하 호재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에 따른 여파로 분양시장이 주춤한 모습입니다.
엄수영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아파트 견본주택 일정이 연기되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다소 썰렁한 분위기라면서요?
<기자> 네, 금리인하도 메르스 공포감에 구름인파같던 견본주택 방문객들의 발길이 예전같지 않았습니다.
이번주 청약에 나서는 단지는 오피스텔을 포함해 모두 8곳, 4천600여가구입니다.
지난주 1만여가구가 청약접수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봄 성수기 주간 기준으로 최소 물량인데요.
메르스 여파로 방문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건설회사들이 견본주택 개관을 미루면서 청약 일정도 함께 연기된 결과입니다.
당초 12일에 견본주택을 열 계획이었던 호반건설의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은 26일로 개관일을 연기했고
또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던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대림산업도 견본주택 개관을 늦췄습니다.
<앵커> 메르스 확산 분위기 속에서도 청약접수를 받는 단지들이 있다고요?
<기자>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양주시 `양주 벨라시티`가 청약 접수를 받습니다.
또 기준금리 인하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피스텔도 청약에 들어갑니다.
경기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견본주택 앞에서는 12일 오픈을 앞두고 하루 전인 11일 밤부터 견본주택 문 열기를 기다리는 수요자들의 `노숙` 진풍경도 펼쳐졌습니다.
전체의 93%가량이 20~28㎡의 소형으로 구성되고,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투룸도 공급됩니다.
<인터뷰> 조세윤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분양관계자
"성남 구도심은 위례와 판교·분당 사이에 위치해있어 풍부한 임대 수요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가지 약 1천300여실의 오피스텔 공급에 불과했습니다. 또 약 5년전 분양을 마지막으로 공급이 중단된 상태로, 이번에 저희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시티에서 약 1천255실을 공급함으로써, 수요자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서 지방에서는 경남 거제에서 `거제센트럴푸르지오`, 강원도 삼척에서 `교동 e편한세상` 등이 청약 접수를 받습니다.
<앵커> 이번주 주요 청약일정 살펴봤습니다.
지난주에는 메르스 여파로 견본주택 개관이 줄줄이 연기됐었는데요
이번주는 어떤가요?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곳 중에 눈여겨봐야하는 지역은 어딘가요?
<기자> 올 들어 공급이 주춤했던 세종시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재개됩니다.
우선 중흥건설은 세종시 2-1생활권에서 1446가구의 `중흥 S클래스 센텀시티` 견본주택 문을 19일에 엽니다.
이달 세종시 4천5백여가구 분양의 포문을 여는 단지입니다.
특히 2-1생활권은 중앙 행정 타운과 중심 상업 지구가 가까워 세종시에서 입지 여건이 가장 좋은 지역 중 하나로 꼽혀 청약 결과가 기대되는 곳입니다.
경기도에서도 분양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옵니다.
대부분 지난주 메르스 여파로 견본주택 개관을 늦춘 곳들입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에서 `기흥역센트럴푸르지오`를, 호반건설은 부천 옥길지구에서 `옥길 호반베르디움`을 내놓습니다.
또 지난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천안에서 신영이 `천안불당지웰시티푸르지오`를 분양합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1천758가구 대단지로 구성됩니다.
<앵커> 엄수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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