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초판본을 만나볼 수 있는 “헤세와 그림들展”

입력 2015-06-15 17:08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표절 논란 속에서도 더욱 주목 받는 전시가 있다. 인문학의 대가 헤르만 헤세의 유품과 회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헤세와 그림들’전이다.
‘데미안’은 KBS 인기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극 중 남녀 주인공들 사랑이야기의 매개로 등장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그러나 ‘프로듀사‘에 나온 ’데미안‘이 이전에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한 ‘데미안’을 표절하고 짜깁기 했다는 주장이 불거지면서 출판계 내에 논란이 되고 있다.
‘데미안’은 1919년 헤르만 헤세가 ‘에밀 싱클레어’ 라는 가명으로 출간한 책으로 불안하고 혼란한 청춘기의 고뇌와 방황을 솔직하고 강렬하게 표현해 1차 대전 후 유럽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헤세의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장소인 ‘헤세와 그림들’전이 많은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데미안”의 초판본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는 점과 문학가로만 알려졌던 헤세가 화가로서의 활동도 활발히 했다는 점 등에 대한 관심 덕이다.
‘헤세와 그림들’전은 자신의 정신적인 괴로움을, 그림 그리는 작업으로 치유하고자 했던 헤르만 헤세의 회화를 입체영상으로 선보이는 전시다. 아울러 헤세가 쓰던 타자기와 안경을 비롯해 ‘데미안’의 독일어 초판본, 앤디 워홀이 헤르만 헤세에게 바치는 실크스크린 판화 “Tribute Hermann Hesse", 유일하게 사람을 그린 “정원사 헤세”도 전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각 유명 아티스트들이 헤르만 헤세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은 물론 500여점 이상의 작가의 진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배신자로 낙인 찍혔던 헤르만 헤세가 그 시대를 헤쳐나올 수 있었던 주옥 같은 글로 엮어진 초판본 서적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유일한 이 전시는 8월 30일까지 헤세의 초대 버전으로 관객들을 맞이 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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