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 이끌어 낸 삼국사기”…연극 ‘검군전, 후’

입력 2015-06-16 09:55  



연극 ‘검군전, 후’가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삼국사기 ‘검군전’을 모티브로 현재의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은 대기업 서비스센터 비정규직 직원의 자살과 그 이면을 파헤치는 기자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검군전’ 속 신라의 검군을 비롯해 현대의 비정규직 직원, 기자를 엇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만들어 ‘내부고발’이라는 상황에 대처하는 각기 다른 유형의 인간을 보여준다.

작품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진행된다. 극 중에는 실제 내부고발자들의 인터뷰와 내부고발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유랑선이 제작한다. 연극 ‘뒤주에서’, ‘철학하는 개’ 등의 김진이 극작을 맡았고, 연극 ‘춘천 거기’, ‘이 세상에 머물 수 있게 해달라는 남자’ 등의 차병호가 연출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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