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미국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지수가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가격제한폭 확대로 인한 거래 둔화까지 겹쳐 지수 상승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개장 직후 보합권을 오가던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뚜렷했졌습니다.
개장 한 시간여가 지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규모가 900억원을 넘어서고 지수 낙폭이 커졌습니다.
외국인은 오전 10시 20분 현재 970억원 가량, 기관이 180억원 가량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개인이 1천 98억 원으로 이들 물량을 받아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지수 하락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불확실성, 이로 인한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대한 경계심리까지 겹쳐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걸로 풀이됩니다.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틀째를 맞아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도 주춤한 모습입니다.
이시각 현재 주식시장 거래대금을 보면 유가증권에 1조 4천억 원, 코스닥 1조 2천억 원 등 모두 2조 7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앞서 2분기들어 10조원을 오가던 거래대금은 어제 가격제한폭 확대 시장 첫날 8조 원 수준으로 감소한걸로 나타났습다.
개별종목의 움직임도 그리 크게 나타나진 않고 있습니다.
가격제한폭 이틀째에도 상하가까지 오른 종목은 태양금속우선주 등 5개 종목이고, 하한가로 내려간 종목은 없습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중에는 레드로버가 중국 미디어 그룹의 투자유치 소식에 개장직후 가격제한폭 상단까지 올랐고, 나머지 4개 종목은 모두 우선주가 차지했습니다.
주가지수 움직임은 지지부진하지만 하락한 종목의 낙폭은 종전 가격제한폭 하단인 15% 이내에서 움직일 만큼 시장에 별다른 충격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이시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 가까이 하락한 2천22포인트 선에서 움직이고 있고, 코스닥 역시 낙폭을 키워 703포인트 선까지 밀렸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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