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외식업계 매출 38.5%↓…농촌 관광 90% 취소

임동진 기자

입력 2015-06-16 13:15  

메르스 여파로 외식업계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부터 14일 560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메르스 영향을 조사한 결과 2주 전과 비교해 평균 매출액이 38.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업종별로는 일식과 서양식의 감소율이 높았습니다.

또 메르스 확산 이후 전체 840개의 농촌체험마을 중 34개를 샘플조사한 결과, 농촌관광 예약이 90%이상 취소되는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료품 매출액은 농협하나로마트 전국 66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 메르스 확산 이후인 6월 1주에 8.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에서는 외식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촌 관광수요 재창출과 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서 다양한 대책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우선 외식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를 확대하고 일몰기한을 1년 연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외식업계의 피해와 자금수요를 고려해 식품외식종합자금 내 외식 업체 육성자금의 배정한도(현재 27억원)를 최대 3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정책금리 인하도 관계부처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농촌관광의 경우, 피해 가중 마을을 대상으로 ‘농촌관광맞춤형 체험단’을 운영하고, 7월 이후 여름휴가와 연계해 기업체 임직원, 수학여행, 1교1촌 결연운동 등을 통해 농촌관광을 집중 홍보해 나갈 예정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식품과 외식업계의 매출상황, 농촌관광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메르스로 위축된 국내외 농식품 수요의 조기 회복과 이를 통한 내수 진작·수출확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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