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거 대부분의 추경이 증시 상승에 기폭제가 되며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인데요.
자세한 내용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주식시장이 메르스와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추가 경정예산 편성이 증시를 견인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추경 예산을 편성했던 사례를 돌이켜보면 추경은 대부분의 경우 시장 상승에 중요한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2000년도 이후 총 12차례에 걸쳐 추경을 실시했었는데요. 2000년과 2002년, 2008년 세 번을 제외하고 모두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추경 편성 전후를 비교한 결과 2009년과 2003년에는 20~30%대의 지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추경 편성이 외국인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최근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수급이 매수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 지난 이틀간 5천억원 가까이 주식을 파는 등 매도 흐름을 이어오고 있어 추경 편성에 따른 외국인 수급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경이 우리 정부가 실질적인 내수 활성화를 위해 사용하는 지출인 만큼 외국인투자자에게는 경제 환경의 방향 선회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주식시장은 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추경 전후에 따른 대응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현대증권은 추경 재료를 선반영한 업종으로 중형주와 증권, 건설, 의약품 등 내수민감주를 꼽았고, 삼성증권의 경우 추경에 따라 방위산업 내 우주항공과 금융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오전 10시 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42포인트, 0.22% 오른 2039.28을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 지수는 720선 중반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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