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아파트 분양 19만 가구 육박…2000년 이후 최대

입력 2015-06-18 10:18  

올해 분양시장이 기대 이상으로 활기를 띠면서 상반기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8일 부동산114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총 17만 6천689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100% 계약이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연초 계획보다도 분양 물량을 경쟁적으로 늘렸기 때문입니다.

총 16만 4천525가구가 분양되며 지금까지 상반기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던 2005년보다 많고, 분양 경기가 괜찮았던 지난해 상반기 13만 5천여가구에 비해서도 4만가구 이상 많은 물량입니다.

6월 현재까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6만 9천408가구가 분양되며 전체 분양실적의 39.2%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경상남도가 1만9천416가구, 충청남도 1만4천190가구, 서울 1만2천430가구, 경상북도 1만1천230가구 등의 순으로 아파트가 공급됐습니다.

부동산114는 이 달 말까지 추가로 1만∼1만5천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상반기 분양물량이 19만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에서 이월된 물량까지 최소 17만에서 최대 20만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라며 "저금리와 전세난 등의 영향으로 올해 말까지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분양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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