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물량 15년래 '최대'

입력 2015-06-18 17:05   수정 2015-06-18 17:35

<앵커>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 증가로 아파트 매매가 활기를 띄면서 올 상반기 신규 분양 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낸 결과입니다.
국승한 기자 입니다.
<기자> 올 들어 6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모두 17만 6천689가구.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상반기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지난해 상반기(13만 5천412가구)에 비해서도 4만가구 이상 많은 수준 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6만 9천 408가구가 분양되며 전체 분양실적의 39.2%를 차지했고 경상남도가 1만 9천416가구, 충청남도 1만4천190가구, 서울 1만 2천430가구, 경상북도 1만 1천230가구 등의 순 이었습니다.
부동산114는 이달 말까지 추가로 1만∼1만 5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상반기 분양물량이 19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해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시장의 회복 움직임 때문.
청약 1순위 자격 완화 등 부동산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된데다,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의 내 집 마련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 입니다.
여기에 1%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투자수요까지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자 미분양 부담이 줄어든 건설사들이 미뤘던 분양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에서 이월된 물량까지 최소 17만에서 최대20만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라며 “저금리와 전세난 등의 영향으로 올해 말까지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분양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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