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황교안 총리 인준··새 총리 메르스 해법은?

입력 2015-06-18 14:31   수정 2015-06-18 15:53

황교안(58)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의 메르스 대처 및 향후 정치일정,

내각의 새로운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의원 278명 가운데 찬성 156표, 반대 120표, 무효 2표 등으로 집계돼 찬성률은 56.1%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본회의 개의 직전까지 의원총회를 열어 인준 표결 참여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지도부의 결단으로 표결참여를 결정했다.

다만 원내 5석을 보유한 정의당은 "박근혜정부 들어 지명된 6명의 총리후보자 중 가장 각종 의혹이 많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후보자"라며 표결에 전원 불참했다.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가결 기준은 재적의원(298명) 과반 출석에 과반의 찬성이다.

황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지 28일 만에 국회의 임명 동의 절차를 모두 마치고 대한민국 제44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하고,

지난달 27일 사표가 수리된 지 52일 만에 총리 공백 사태가 해결된 것.

정부는 황 총리 취임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메르스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와 국민 불안 해소, 지원 대책 등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 정부 초대 법무장관을 지낸 황 후보자는 헌정 사상 첫 법무장관 출신으로 총리에 임명된데다

58세 나이로 50대 총리는 지난 노무현 정부 시절 한덕수 총리 이후 8년 만이다.

현재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내각의 주요 포스트가

대부분 60대라는 점에서 앞으로 개각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황 총리는 메르스 환자 격리와 치료의 최일선 현장인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무총리로서의 첫 업무를 시작했다.

황 총리는 의료원 8층 메르스 격리병동 입구에서 안명옥 의료원 원장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치료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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