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에서 소랑마을 읍장 `황욱` 역할을 맡은 김성오가 `다중 인격`을 연상케 할 만큼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황욱은 정주(강소라)를 짝사랑하며 그녀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주고 있는 인물. 융통성이 없어 보이지만 정주가 힘들어 하는 순간마다 따뜻하게 다가서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더욱이 가족 없이 자라 외로움을 느끼는 정주에게 대가족의 화목한 모습을 보여주며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상황.
공개된 사진에는 김성오가 여장을 하고 있는 모습, 의사 가운을 입은 모습, 카우보이 복장을 한 모습으로 각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황욱과 꼭 닮은` 황욱 가족들의 캐릭터를 김성오가 직접 연기한 것. 여장을 한 모습은 황욱의 누나로, 의사 가운을 입은 모습은 황욱의 큰 형으로, 카우보이 복장을 한 모습은 황욱의 작은 형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잠깐 잠깐씩 등장하고 대사 역시 한마디 정도 밖에 없었지만, 김성오는 상황에 맞게 애드리브까지 섞어가며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누나로 변신한 장면에서는 원래 `중학교 선생님` 정도의 설정이었지만 `가정 과목`을 추가해 `가정 선생님`으로 변신해 재미를 더했다. 또한 극 중 정주를 보며 `예쁘네~` 등의 애드리브를 추가했다. 김성오의 여장 때문에 촬영을 대기 중이던 이성재는 본인의 촬영이 없음에도 세트에 들어서 김성오의 모습에 유쾌한 웃음을 터뜨릴 정도. 카우보이 복장을 한 작은 형으로 변신한 장면에서는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액션까지 추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여장을 한 장면에서는 목소리를 가늘게 내자 스태프들이 `패왕 별희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촬영장에 웃음이 터지기도.
다중 인격(?) 연기를 능가하는 황욱의 `가족 연기`는 오늘 밤(6/18) 10시, [맨도롱 또똣] 12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