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목디스크? 그대로 방치하면 마비 증상 나타나기도

입력 2015-06-18 17:10  



흔히 디스크라고 말하는 부위가 있다. 바로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원반 모양의 추간판을 이르는 말인데, 이 추간판은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척추 운동을 원활하게 한다.

하지만 노화에 따라 추간판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 제 자리에서 밀려나와 주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것이 바로 디스크, 추간판 탈출증인 것이다. 신경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만큼 통증이 심할뿐더러 심하면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목디스크도 마찬가지다. 강남 세바른병원 김주현 병원장은 "목디스크라고 하면 목과 어깨가 아프고 결리는 정도를 생각하지만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팔과 손, 손가락 끝까지 뻗어나간다. 게다가 치료를 받지 않고 증상을 그냥 방치하면 상반신을 중심으로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목디스크는 증상을 보일 때 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증상은 목의 통증인데, 보통 뒷목이 뻣뻣하고 딱딱하게 굳는 느낌이 든다. 이후 어깨, 등, 팔, 손에 통증과 함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그 밖에 두통이나 어지러움, 시각 이상 등도 목디스크의 증상일 수 있다.



물론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피로로 인한 근육통 정도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또한 치료법을 잘 몰라 막연한 부담감에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환자들도 많다.

그러나 다행히 최근 목디스크의 치료에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수술하지 않고도 목디스크의 통증을 없애주는 고주파 수핵감압술 덕분이다. 말 그대로 고주파를 이용해 디스크 내부의 수핵을 줄어들게 만드는 것이다.

시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1mm 정도의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증상이 있는 부위에 넣은 뒤 고주파 열에너지를 쬐어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를 융해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남 세바른병원 김주현 병원장은 "국소 마취로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마취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편이며, 치료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고주파를 적용하므로 주변의 정상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치료효과뿐만 아니라 편의성도 크다. 시술을 받은 당일 별도의 입원이 필요 없어 바로 퇴원할 수 있는 것. 따라서 직장인일 경우 짧은 시간 내에 치료를 받고 잠시 안정을 취한 뒤, 바로 업무 현장으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목디스크는 디스크 자체의 퇴행 외에도 척추를 감싸고 있는 인대의 약화가 원인이 되므로, 약해진 인대를 강화해 주면 향후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여기에 이용되는 것이 바로 프롤로테라피다.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약물을 초음파 유도 하에 손상 부위에 주입하여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프롤로테라피는 현재 척추질환 외에 관절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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