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삼성에 전날 패배 설욕하고 다시 선두 자리 등극

입력 2015-06-19 09:04   수정 2015-06-24 00:14


두산의 마무리로 등판해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한 이현승(자료사진 = 두산 베어스)


전날 대역전패를 당했던 두산 베어스, 그러나 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대구에서 18일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한 두산이 삼성에 6-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다시 선두 자리에 복귀한 반면 삼성은 3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선발 김수완이 시작부터 제구력 난조로 어려움을 겪으며 2이닝만 소화하고 강판한 가운데 두 번째 투수 윤명준이 3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으로 다소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구원승을 따냈다. 마무리로 등판한 이현승은 1.2이닝을 퍼팩트로 처리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9번 타자 김재호가 4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을 했고, 김현수는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출산 휴가를 앞둔 클로이드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4패째를 기록했고, 이승엽은 3안타, 구자욱은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으나 전체적인 공격의 응집력 부족으로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분위기로 이어졌다.

1회말 1사 후, 구자욱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2회에도 1사 2,3루에서 감상수의 중견수쪽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났다.

하지만 두산은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3회초, 1사 후 김재호와 민병헌-정수빈이 3타자 연속 2루타로 가볍게 2-2 동점을 만든데 이어 4회초에는 2사 1루에서 오재일이 좌중간 펜스를 맞추는 2루타로 1루 주자 양의지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재일은 중계 플레이 미스로 3루까지 출루했고, 김재호의 좌측의 안타로 홈을 밟으며 두산은 4-2를 만들었다.

2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하던 두산은 7회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3번 타자 김현수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6-2로 달아났다.

4점차 리드를 당하던 삼성은 7회말 이영욱의 좌중간의 2루타로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을 만회해 6-3을 만들었다. 이어 8회말 1사 후 이승엽이 2루타로 다시 한 번 추격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 경기는 두산의 6-3으로 끝났다.

목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1회말 시즌 20호 투런 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7회 21호 투런 홈런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선두 강민호를 2개차로 추격했고, 넥센 선발 밴헤켄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3패)을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5-3으로 승리했고, 수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위즈에 9-4로 승리했다. 대전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 7-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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