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협상안,유로그룹서 부결··22일 EU 긴급정상회의

입력 2015-06-19 09:29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18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했으나

예상대로 성과를 내지 못해 유럽연합(EU)이 오는 22일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날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유감스럽게도 협상에 진전이 거의 없어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의 조치들이 재정수지 목표를 달성하기에 부족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리스에 며칠 안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출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구제금융 시한은 이달 말이며 의회의 입법 일정 등을 고려하면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약 9조 원) 지원 등을 위한 개혁안을 놓고 5개월째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연금 삭감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는 연금 수급 개시연령을 상향하는 개혁안을 제시했지만, 채권단은 지급액을 삭감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그리스가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나고 IMF에 16억 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오는 30일 전에 합의하지 못하면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회의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의 상환일은 오는 30일이며 유예기간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IMF 규정은 회원국이 상환일에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면 1개월의 유예기간을 주지만,

그리스는 지난 5일 상환을 앞두고 이달 중 4차례 상환을 묶어 30일에 일괄적으로 16억 유로를 상환하기로 IMF와 합의함에 따라

유예기간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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