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라웨어 대학 생의학교수 살릴 라치케 박사는 수정체의 투명성을 조절하는
두 단백질(Mafg, Mafk)을 만드는 두 유전자에 결함이 발생하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백내장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뉴스 포털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8일 보도했다.
이 두 유전자가 제 기능을 잃으면 눈의 수정체가 흐려지면서 백내장이 발생하며
지금까지 백내장의 원인으로 알려진 눈의 노화나 방사선 노출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백내장을 미리 막거나 지연시키는 것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백내장은 현재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고 수술을 통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합성 수정체로 대체하는 방법밖에 없다.
라치케 박사는 자신이 개발한 웹 기반 생물정보분석 도구인
통합안유전자발견 시스템(iSyTE: integrated Systems Tool for Eye Gene Discovery)을 이용해 이 두 백내장 유전자를 찾아냈다.
이 두 유전자는 수정체의 형성과 투명성 유지에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쥐의 수정체 형성 실험에서도 이같은 점이 확인됐는데 이 두 유전자가 결손된 쥐는 태어난지 약4개월만에 백내장이 발생했다는 것.
미국에서는 80세 이상 연령층의 경우 절반 이상에게서 백내장이 발생하고 있으며 치료에 연간 30억 달러가 지출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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