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업계 양축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가 나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S6와 G4 출시로 2분기 실적 회복세가 있을 것이란 당초 기대와 달리, 동반 실적부진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의 호평을 받은 갤럭시 S6 판매 시작일, 삼성전자 주가는 150만원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20만 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약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실적 추정치 또한 매출액 53조6천억 원에 영업이익 7조1천억 원.
기존 전망치를 각각 3.6%, 5.2% 밑돕니다.
갤럭시S6를 모멘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웃돌 것이란 예상은 빛바랜 과거가 됐습니다.
LG전자는 더 심각합니다.
G4 판매 시작일, 주가는 61200원을 찍기도 했지만 지금은 4만 원대로 추락하기 직전입니다.
주가가 4만 원대에 진입할 경우, 2004년 8월 이후 11년 만입니다.
이 같은 하락은 G4에 대한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둔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2분기 실적 추정치 역시 매출액 13조 9천억 원에 영업이익 3008억 원으로 종전보다 각각 3%, 21% 하향조정됐습니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42%나 축소된 규모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하반기 혁신형 신모델 공개를 통해 시장 우려를 씻어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국내 전자산업의 양대 축을 책임지고 있는 이재용, 구본준 부회장이 어떤 전략으로 주가 하락을 방어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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