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가슴성형을 위한 조건… 절개법·사후관리 어떻게?

입력 2015-06-23 16:21  



뜨거워진 여름, 여성의 시선을 끄는 것은 단연 아찔한 가슴라인이다. 여름은 비키니가 아니더라도 클리비지룩 등으로 섹시미를 한껏 뽐내는 시즌이다. 하지만 옷태를 완성하는 가슴은 ‘신의 축복’을 받지 않는 이상 타고나기란 어렵다. 한국 여성의 평균 가슴 크기는 브래지어 사이즈 기준으로 가장 작은 75A컵이다. 게다가 다이어트를 하면 가장 먼저 살이 빠져 빈약해지고, 그렇다고 살을 찌우기도 애매해 결국 수술로 눈을 돌리기 마련이다.

가슴 볼륨을 키우는 수술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게 보형물 가슴성형이다. 시술 즉시 안전하고 영구적으로 원하는 만큼 가슴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어느 정도 날씨가 뜨거워진 요즘 가슴성형을 결심한 사람은 당장의 결과에만 신경 써 중요한 것을 간과하기 쉽다.

수술에 앞서 보형물을 삽입하기 위한 절개법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어느 부위를 절개해 보형물을 넣느냐에 따라 일상으로의 복귀 및 회복 정도가 달라진다.

크게 △유륜 절개 △겨드랑이 절개 △가슴밑선 절개 △배꼽 절개 등을 활용한다. 하지만 배꼽을 통한 가슴성형은 오로지 식염수백을 이용한 가슴성형만 가능하므로 코헤시브겔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가슴 밑선 절개법은 모양을 만들기 쉽고 회복이 빠르지만 흉터가 남아 미혼 여성에게는 다소 부담스럽다.

흔히 고려하는 게 겨드랑이 절개법이다. 여성들은 성형을 받고 예쁜 모습으로 개선하려는 마음은 크지만 수술 사실을 타인에게 알리는 것에 크게 거부감을 갖고 있어 최대한 흉터를 감추려고 한다. 이같은 이유에서 겨드랑이 절개를 통한 가슴수술이 대표적으로 시행돼 왔다.

다만 겨드랑이 절개 가슴성형수술은 수술 부위와 절개 부위가 멀어 정확하게 보형물을 위치시키기 어렵고, 수술부위가 보이지 않아 조직손상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최근에는 유륜절개 가슴성형이 각광받고 있다. 유륜의 하방 2분의 1 정도를 유륜 모양을 따라 절개해 보형물을 삽입한다. 수술 후 며칠간 팔을 들고 쓰는 게 어려웠던 겨드랑이 절개법과 달리 팔을 자유로이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 원장은 “유륜절개가슴성형은 유륜 주위를 최소 절개한 뒤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이라며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 보형물이 위치할 곳에 바로 접근할 수 있어 안전하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수술시간이 짧고 통증 및 출혈이 적어 가슴성형수술 시 발생하는 대표적인 합병증인 보형물 주위가 우굴우굴해지는 구형구축 현상이 유발될 우려가 적다.

최병훈 원장은 “여성들은 흉터 걱정 때문에 무조건 겨드랑이 절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겨드랑이나 유륜이나 흉터는 그리 차이나지 않는다”며 “겨드랑이를 절개한 경우 흉터는 실선으로 남고, 유륜을 절개했다면 유륜과 정상적인 유방 피부의 경계가 애매모호 해지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주 드물게 신경손상으로 인한 감각이상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회복된다. 유륜이 작은 사람은 보형물의 크기가 제한적일 수 있는 게 단점이다.

유륜절개 가슴수술법은 △가슴크기가 작으면서 단단하거나 △체구에 비해 가슴이 위쪽에 위치했거나 △가슴이 처진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수술 후에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사후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최근엔 무조건 ‘간편함’을 내세워 소위 ‘피주머니’로 불리는 배액관이 없는 가슴성형을 표방하는 곳이 적잖다. 하지만 수술 직후엔 피주머니를 2~4일 정도 착용하는 게 필요하다.

최병훈 원장은 “피주머니를 착용하면 불편한 게 사실이나 수술 시 꼼꼼하게 지혈했더라도 환자의 혈압 변화에 따라 예기치 않은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죽은 피가 빠져 나올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며 “배액관은 구형구축을 예방하고 재수술 가능성을 낮춰주는 안전장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술 후 지연성 출혈로 하루가 지나면서 피가 고여나오는 경우가 적잖다”며 “이를 방치하면 출혈로 인한 혈종이 보형물을 감싸게 되면서 구형구축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과거와 달리 사후 마사지의 중요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구형구축을 막기 위한 사후 마사지는 생각보다 고통스러워 가슴성형을 꺼리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로 여겨졌다. 표면이 매끈한 스무스 보형물로 수술한 경우 마사지가 필수다.

반면 최근에는 대부분 표면이 까끌까끌한 텍스처 보형물을 사용한다. 이 보형물은 거칠거칠한 표면이 조직과 유착되기 쉬워 구형구축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은 만큼 마사지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수술 한 달 이후부터 생각날 때마다 가벼운 마사지로 가슴조직과 근육을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단 가슴 아래 부분을 마사지하면 보형물이 위로 올라갈 수 있어 유두 윗부분만 가볍게 주무르는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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