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화이트스완> 화면 캡처 `페이스펙`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얼굴을 뜻하는 페이스(Face)와 학점·학력을 뜻하는 스펙(Spec)의 합성어로, 얼굴도 스펙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다.
문제는 잘생긴 외모에 대한 이익보다 못생긴 외모로 받는 차별이다. 실제 못생긴 외모로 인한 불이익은 잘생긴 외모로 얻는 `외모 프리미엄`보다 10% 이상 더 크다고 한다.
이에 지난 22일 JTBC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화이트스완>이 외모콤플렉스로 고통 받는 20대 취업준비생의 감동적인 변화를 방영해 화제를 모았다.
본 편에서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병세로 취업을 통해 가정에 도움이 되고 싶지만, 번번이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취업에 실패하고 심리적인 상처에 시달린 이혜리(25) 씨의 사연을 담았다.
이해리 씨는 고릴라라는 별명과 놀림에 시달려온 외모콤플렉스로 인해 우울, 스트레스성 폭식, 대인기피증 등으로 고통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해리 씨는 <화이트스완>의 정신과 자문의인 유은정의 좋은의원(서울 반포 정신과)의 유은정 원장에게 성형수술 전후 정신과 상담을 받았고, 자존감 향상을 위한 심리치료를 병행했다.
유은정 원장은 "성형수술로 인한 외모의 변화는 자신감을 가져오지만, 이것만으로는 6개월 이상의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 어렵다"며 "진로 적성검사와 성격 검사를 통해 적성을 발견해내고 자존감 치료를 통해 삶에 대한 의지를 되새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은정 원장의 정신과 치료를 통해 이해리 씨는 영양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으며,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활기찬 20대의 빤작이는 웃음을 되찾게 되었다.
한편 유은정 원장은 본 방송에서 "외모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외모에 대한 습관적이고 지나친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얼굴 부었다`, `라면 먹었니?` 같은 말도 듣는 이에게 콤플렉스와 상처로 남을 수 있다"며 "남자들이나 주변의 친구들이 당사자에게 외모에 대한 지적 좀 제발 안 했으면 좋겠다"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