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임신부,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이재용 대국민 사과, 강동성심병원 폐쇄
메르스 임신부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출산했다.
메르스 임신부는 23일 오전 4시 34분 삼성서울병원에서 제왕절개로 남자아이를 낳았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메르스 임신부는 임신 37주 5일만에 출산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메르스 임신부는 출산에 이르기까지 김종화 산부인과 교수를 비롯하여 산부인과,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의사 등 의료진 11명으로 구성된 전담의료팀으로부터 집중적인 진료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메르스 임신부는 지난 22일 이미 음성 판정을 받고 일반 산과 병동(1인실)으로 전실됐다. 메르스로 인한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수액을 투여하는 등 일반적인 경과 관찰 수준의 진료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메르스 임신부가 처음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 당시 함께 있었던 7살 첫째 딸도 이미 PCR 검사를 시행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메르스 임신부의 출산을 집도한 삼성서울병원 김종화 교수는 "환자 곁을 지켜야 하는 의료진의 사명감은 어느 때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장윤실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산모가 메르스에 감염된 후 완치되고 신생아 또한 건강한 사례는 세계 최초"라며 "무사히 출산을 마친 산모와 건강히 태어난 신생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메르스 임신부 삼성서울병원 출산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재용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