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 오심, 비디오 판독 왜 못하나

입력 2015-06-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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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3)가 홈런 오심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24일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이대호는 전날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회초 홈런성 타구가 파울 선언을 받은 것에 대해 "100% 홈런 지역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전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펜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파울로 선언됐다.

소프트뱅크 벤치에서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이대호는 이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대호의 이 타구는 왼쪽 폴대를 넘는 큰 타구였으므로 타구 판단이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공이 떨어진 관중석은 분명히 홈런 인정 지역이었다.

이대호는 "심판은 폴 바깥쪽에서 스탠드 안쪽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바람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불고 있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비디오 판독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로 보이지만 일본프로야구는 전문 시설이 없는 지방구장 경기에서는 판정을 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사이타마현의 현영 오미야공원구장에서 열렸다. 같은 현내의 세이부돔을 홈 구장으로 쓰는 세이부는 이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기도 한다.

구도 기미야쓰 감독도 들고 일어섰다. 그는 "방송 중계를 통해서도 판정을 할 수 있다. 어떻게든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호소했으나 "결과는 결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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