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합병 결의안 반대와 정관 개정을 위해 의결권을 대리 행사할 수 있도록 위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엘리엇은 "다가오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이번 합병 결의안에 대해 반대하거나 엘리엇에게 의결권을 대리행사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의 참고서류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엘리엇은 이어 "삼성물산에 제안한 정관개정을 통해 앞으로 필요하면 현물배당을 유연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정관의 개정에 대해서도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임 권유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7일 임시주주총회 전까집니다.
엘리엇은 직접 교부와 우편·전자우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위임장 용지를 교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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