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는 한국 방문을 꺼리는 외국 기업들이 늘면서 수출업계에도 타격을 줬습니다.
업계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다`는 자세로 메르스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헤어용품을 베트남에 처음 수출하려는 한 중소기업.
메르스로 방한을 꺼리는 해외 바이어 때문에 컴퓨터로 만났습니다.
수출 기회를 잃을 까 걱정이 컸지만 다시한번 기회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고혜주 / Wtanoci 부장
"베트남 바이어와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미팅 기회가 있었는데 메르스 때문에 오는 걸 꺼려해서 취소됐어요. KOTRA에서도 무역실적이 저조해지니까 이런 기회를 마련한 것 같아서 그래도 이번에 기대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실제로 이달 초 `중국 유통체인 초청 구매상담회`가 메르스 때문에 잠정 연기됐습니다.
또, 지난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 행사에 참가취소를 통보한 해외 바이어들도 수두룩합니다.
앞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차이나 모바일 비전`, `한-베트남 데이` 등도 행사가 미뤄졌습니다.
KOTRA가 마련한 온라인 수출 상담회에 해외 기업 100여곳과 국내 200여개사가 참가했습니다.
메르스로 끊긴 수출 기회를 다시 이어주고, 위축된 수출경기를 살리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수 / KOTRA 중소기업지원본부장
"메르스로 인해 방한하려던 해외 바이어들이 많이 취소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해외 사이버 상담회를 통해 해외 바이어를 실제 만나는 것처럼 상담을 통해 실제 중소기업들이 메르스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했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한달을 넘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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