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와 실적이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PC와 스마트폰 등 수요가 줄고 업황부진으로 시장이 축소돼 상당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업황이 개선되고 낸드를 중심으로 한 실적개선이 이어질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 120만원 초반까지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잇따라 삼성전자 2분기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또한 한달 사이 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고 노무라증권 등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내렸습니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최근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PC와 스마트폰 등 수요가 줄고 업황이 부진하면서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반기 업황이 개선되고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노근창 HMC투자증권 센터장
"PC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겠지만 애플의 신제품을 필두로 스마트폰의 모바일 D램이 양호할 것이다. 2분기 실적들 바닥으로 해서 3분기부터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모바일이나 서버..최근 중저가 스마트폰 메모리 사양 올리고, 특히 낸드의 경우도 스토리지가 업그레이돼 여전히 수요모멘텀 양호하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낸드 시장 규모가 2018년까지 연간 5~9%씩 지속적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확대도 호재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평택공장 증설을 발표했고 오는 2017년까지 16조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신규 라인을 완공하는 등 본격적인 낸드플래시 분야의 미세화 전환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땐 향후 사물인터넷 시대로 진입하면서 웨어러블 수요가 늘고, 무인 자동차나 드론 등 무인기기 시장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한국과의 기술격차가 있지만 무서운 속도로 추격을 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공습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