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계대출 7.4조 증가‥연체율 전월대비 소폭 상승

저금리 기조와 주택매매 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4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29일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이 5월말 현재 1천298조3천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1천억원(0.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계대출은 536조5천억원으로 5월 중 1조7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안심전환대출 등 모기지론 유동화 금액을 제외한 것으로, 유동화 금액을 포함할 경우 5월에 증가한 가계대출은 7조4천억원에 달합니다.

5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4월의 유동화 잔액 포함 8조5천억원과 비교할 경우 다소 둔화된 수치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저금리 대출을 활용해 주택 구입에 나선 가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월 중 대기업 대출은 181조6천억원으로 2조1천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549조3천천억원으로 5조8천억원 늘어나 전월의 6조원 증가에서 소폭 감소했습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80%로 전월말의 0.76% 대비 0.04%p 상승했습니다.

이는 신규 연체발생액 1조6천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인 9천억원을 상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3%로 전월말 0.97% 대비 0.06%p 올랐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말 0.50% 대비 0.02%p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월말 0.38%와 비교할 때 0.01%p 상승했습니다.
.
금감원은 연체율이 전월대비 다소 상승한 가운데 전년과 비교할 때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취약 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