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0만원이나 들여 만든 그라운드 한복판에 버티고 서 있는 150년 된 떡갈나무 때문.
축구장을 새로 만든 것은 특별한 일도 아니나 일부 주민들이 150년 된 떡갈나무를 보존해야 한다고 요구,
결국 떡갈나무를 그대로 놔둔 채 축구장을 지었기 때문이라는 것.
루마니아 현지 방송이 취재한 화면을 보면 거대한 떡갈나무는 그라운드 중원의 오른쪽에 부근에 서 있다.
지방 정부는 톤치우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여 인조잔디, 조명시설, 경기장 주변 펜스를 만드는데 드는 예산을 확보,
축구장 조성을 시작했는데 축구장 부지에 서 있던 떡갈나무가 문제가 됐다.
그라운드를 조성하면서 마을 주민 일부가 나무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결국 나무를 자르지 못한 채 공사를 강행한 것이다.
톤치우 지역 주민들은 "거대한 나무가 서 있는 축구장에서 어떻게 경기를 할 수 있겠느냐"며 "나무 보존을 놓고 어리석은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지방 정부 관계자는 "오는 가을에 마을 주민들이 떡갈나무에서 도토리를 수확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르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궁색한 설명을 내놓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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