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경제가 연초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최근 메르스와 극심한 가뭄 피해가 겹치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금리를 내렸지만 과감한 재정정책이 같이 뒷받침되지 않아 금리는 금리대로 내리고 아무 소용도 없게 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특단의 경제활성화 대책과 구조개혁 방안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경제단체들이 계획했던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메르스 쇼크대책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내수 살리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제계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규제개혁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3천건이 넘는 규제를 개선하고 적잖은 성공사례도 만들어냈지만 여전히 투자와 일자리창출을 막는 덩어리 규제들이 많다"며 "각 수석은 파급효과가 큰 핵심 덩어리 규제들을 적극 발굴해서 속도감 있게 개선하고 지방자치단체 일선 구석구석까지 규제개혁 효과가 도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기를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이제 이틀 후부터 하반기가 시작된다"며 "올해초 각 부처와 수석실에서 연말까지 역점을 두고 추진할 24개 핵심 과제를 선정했었는데 이제 그 과제들을 꼭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지금은 메르스 종식이 가장 시급한 일이지만 사태종식 후에는 감염병 대응체계를 확실히 혁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메르스 대응 과정에서 확인한 방역시스템을 철저하게 분석해 향후 다른 신종 감염병이 유입됐을 때 최적의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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