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배후수요가 탄탄한 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인기입니다.
올 하반기에도 단지 내 상가의 입찰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5월까지 전국 상가·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8만4천여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9%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전국 상가건물의 투자수익률은 연간 6.1%로 다른 금융 투자 수익률의 2~3배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저금리 기조가 계속 되다 보니까 은행에 또는 금융기관에 예금을 해도 큰 이자마진이 안나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월세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게 됐고 좀 더 금액이 많은 고액 자산가들은 중소형 빌딩서부터 대형 빌딩까지 다양한 빌딩 수요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개정·시행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권리금이 법제화되고 시행되면서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 기회가 보장되는 등 임차인의 권리가 강화된 만큼 기존 상가보다 아파트 단지내 신규 상가 투자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권리금 없이 초기 상권을 선점할 수 있고 공급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입주단지라는 든든한 배후수요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반기 LH가 분양한 주요지구의 상가 분양이 뜨거웠습니다.
실제 올 상반기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는 16개 아파트 총 101개 점포.
모두 단 한 번의 유찰도 없이 완판됐습니다.
분양 입찰가 대비 낙찰금액인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논산시 내동2지구 A1블록으로 예정가보다 3배 가까이 비싸게 팔렸습니다.
하반기에는 전국 28개 지구에서 302호의 LH 단지 내 상가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수도권에서는 구리갈매, 의정부민락2, 하남미사, 부천옥길, 동탄2지구 등에서 입찰이 진행됩니다.
지방에서는 양산물금2, 강원혁신도시 등에서 단지 내 상가가 공급됩니다.
대형건설사들도 하반기 단지 내 상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청라 파크자이 더테라스`와 김포에서 `한강센트럴자이`의 단지 내 상가를, 호반건설은 충남 `천안불당 호반베르디움1차` 단지 내 상가 분양을 다음달 시작합니다.
또 9월에는 `구리 갈매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인 `아이파크 애비뉴`가 분양됩니다.
<인터뷰>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일반 신도시의 근린 상가보다는 투자의 총 금액이 훨씬 작아서 중소금액을 가지신 분께 투자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고 단지내 상가의 최대 장점은 최소수요에 대한 기본적인 수요가 보장돼 있다는 게 많은 호응도를 이끌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1.5% 시대에 들어서면서 그 어느때보다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배후수요가 탄탄한 아파트 단지내 신규 상가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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