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강소라, 진한 감성 연기 퍼레이드…안방극장 ‘울컥’

입력 2015-06-30 08:12  



MBC ‘맨도롱 또똣’ 강소라의 진한 감성 연기가 돋보였던 눈물의 여왕 퍼레이드가 화제다.

강소라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에서 유연석을 향한 가슴 아픈 사랑앓이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자극하고 있다. 괴로운 짝사랑에 홀로 마음을 졸이는 ‘일편단심女’로 각양각색 눈물 열전을 펼치고 있는 것.

무엇보다 강소라는 지난 25일 방송된 14회에서 보는 이들의 콧잔등마저 찡하게 만드는 폭풍 눈물을 연달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극중 정주(강소라)는 제주도를 떠난다는 건우(유연석)를 차마 잡지 못하고 그대로 떠나보내기로 마음먹었던 터. 하지만 창고 선반에 남겨진 두 장의 비행기 티켓과 목걸이를 발견한 정주는 뒤늦게 건우의 진심을 알아채고 서러운 오열을 터트렸다. 이어 공항으로 건우를 찾으러 간 정주가 “너가 어떻든 말든 나는 너 계속 좋아해줄게”라고 애틋한 고백을 하며 또 다시 굵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던 것. 서로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엇나가기만 하는 정주의 안타까운 사랑이 시청자들의 심장마저 저릿하게 만들었던 셈이다.

또한 강소라는 은근히 스며드는 글썽 눈물로도 강력한 티어스(tears)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조용하게 내비치는 눈물로 정주 캐릭터의 아픈 마음을 절로 공감케 하고 있는 상태. 특히 14회에서 건우와 둘 만의 폐가 송별회를 하던 정주는 이별의 아픔에 촉촉해진 눈가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건우가 “이제 나 때문에 속상하고 아프지 마. 내가 너, 놔줄게”라고 진짜 속내를 드러내며 자신을 꼭 끌어안자, 눈물을 잔뜩 머금은 눈으로 마주 안았던 것.

그런가하면 13회에서는 정주의 외사랑 눈물이 원치 않는 사태를 유발, ‘우주 커플’ 사이를 벌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지원(서이안)의 농간으로 건우를 오해하게 된 정주가 때마침 찾아온 황욱(김성오)의 품에서 찢어지는 마음을 달랬던 것. 하지만 건우가 눈물을 흘리며 황욱에게 안겨있는 정주를 목격하면서 둘 사이가 꼬이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결국 혼자 제주도를 떠나겠다고 결심한 건우가 정주와 다시 재회해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을지 ‘우주 커플’의 결말이 담길 ‘맨도롱 또똣’ 15, 16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 본 팩토리 측은 “정주 캐릭터에 빙의됐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열연을 보여주는 강소라 덕분에 극이 더욱 풍성해지는 것 같다”며 “끝까지 집중력 높은 연기로 시청자들이 만족할 만한 연기를 펼칠 강소라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5일 방송된 14회에서 건우(유연석)와 정주(강소라)가 절체절명의 이별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건우는 제주도를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고, 뒤늦게 건우의 마음을 알아챈 정주가 쫓아갔지만 끝내 두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과연 이대로 건우와 정주가 헤어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 15회는 오는 7월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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