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삼성그룹 계열사 4곳 인수 마무리‥방위·석유화학 국내 1위 도약

권영훈 기자

입력 2015-06-30 10:04   수정 2015-06-30 10:05


<사진: 김철교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삼성그룹 측으로부터 인수하기로 한 삼성 4개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 인수절차를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29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회사명을 한화테크윈(주)와 한화탈레스(주)로 변경했습니다.

한화테크윈은 김철교 현재 대표이사가 계속해서 경영을 책임지며, 한화탈레스 대표이사에는 (주)한화 방산사업본부장인 장시권 부사장이 선임됐습니다.

이 날 임시주주총회 이후 ㈜한화는 조정된 최종 인수금액인 8,232억 원 중 삼성 측에 분할 납부하기로 한 계약에 따라 1차 분 4,719억 원을 지급하고, 삼성 측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테크윈 지분 32.4%를 모두 수령했습니다.

따라서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한화테크윈이 보유한 한화탈레스의 지분 50%도 동시에 확보해, 한화탈레스의 공동경영권도 확보하게 됐습니다.

한화테크윈은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23.4%도 보유하고 있어, 한화그룹은 지난 4월말 한화에너지와 한화케미칼이 57.6%의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한화종합화학의 지분율을 81%까지 높이게 됐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화그룹은 주요 사업들의 성장이 계속 답보상태에 머무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사업재편을 추진해 왔다. 수십 년 후를 내다보는 선제적 대응으로 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에 전념해 왔다. 이에 우리는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한화그룹의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하고자 한다. 이번에 업계 리더로서 위상이 강화된 방산과 화학 부문은 한화그룹 선대 회장과 제가 취임 당시부터 열정을 쏟았던 사업인 만큼,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일류기업으로 키워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가 한화그룹의 계열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됨으로써, 한화그룹 60여 년 성장의 모태가 돼 온 방위사업 분야는 매출이 약 2조7천억 원에 이르는 국내 1위로 도약하게 됐습니다.

특히 기존의 탄약, 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항공기·함정용 엔진 및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종합방산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주)한화-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의 방위사업과 민수사업을 한화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성장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니다.

이와 관련 (주)한화와 한화테크윈은 지난 12일 새로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신비전 및 성장전략 수립 TF’를 구성, 향후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26일 삼성그룹의 방위사업 회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석유화학사업 회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등 삼성그룹의 4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자율빅딜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말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이 한화그룹 계열사로 새출발한데 이어 이번에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가 한화그룹 계열사로 합류함으로써, 지난 11월말 삼성과 맺은 자율빅딜은 성공적인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4개 회사 인수 금액은 1조8,541억 원으로 최종 마무리됐습니다.

한화그룹의 석유화학 사업부문은 매출이 국내 1위 규모인 약 19조원에 이르고,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규모도 세계 9위 수준인 291만 톤으로 확대됐습니다.


<사진: 장시권 한화탈레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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