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 신은미.. 그녀의 남편도 새삼 관심 "남편 영향 많이 받아"
종북논란 끝에 강제 출국당한 재미동포 신은미가 다시 방북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그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남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반공집안` 출신의 신은미가 `종북논란`을 일으킬 정도로 북한을 찬양하고 나서고 있는데는 그녀 남편의 영향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미는 2002년 재혼한 남편 정 모씨를 따라 북한을 여행한 뒤 친북 성향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미는 그동안 수십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그 방문기를 `오마이뉴스` 등에 연재했고, 책으로 출간했다.
남편 정씨는 북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업가라로 전해졌는데, 어떻게 북한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정씨는 국내 유명 사립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시민권을 얻었으며 LA 인근 부촌에 거주하며 미 대학입시(SAT) 학원을 10년 이상 운영한 것으로 알렸다. 그의 사업은 한 때 학워니 5곳에 달할 정도로 번창했다고 한다.
정 씨는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영화를 섭렵하면서 북한 경제 체제에 관심이 생겼다”며 “이명박 정권 이후 남북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방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그동안 북한 여행에 10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의 정회원이고 미국의 종북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의 회원으로 북한을 여섯 번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은미는 지난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기는 평양. 일본 강연을 마치고 지금 북한에 와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신은미는 평양의 장충성당과 옥류관 사진 등을 공개하며 "심(sim) 카드를 구입해 인터넷과 국제전화 모두 가능하다. 틈나는 대로 북녘 동포들의 모습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9일 올린 글에는 "수양딸 설경이네에 왔습니다. 수양손자 주의성이 벌써 1년9개월이 되었습니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출발하려 합니다"고 전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 1월 한국에서 추방된 신은미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도쿄, 오사카 등을 돌며 순회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 후 평양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