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등 단체관광객 비자 수수료 9월까지 면제

입력 2015-07-01 17:31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으로 우려되는 국내 관광산업 위축을 막기 위해

비자 수수료 면제 등 대책을 시행한다.



김주현 법무부 차관은 1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중국인 등 단체 관광객의 비자 수수료를 이달 6일부터 9월30일까지 면제한다"고 밝혔다.

통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우리나라 비자를 받으려면 한 사람에 15달러(약 1만7천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나 이번 조치로 9월 말까지 면제키로 한 것이다

국내에 메르스가 확산한 지난달 외국인 입국자는 60만1,950명으로, 지난해 6월(127만6천명)보다 50% 넘게 감소했고

중국인 입국자도 지난해 6월 58만5천명에서 지난달 26만5천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 수수료 면제는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외에 단체비자가 발급되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4개국에 대해서도 똑같이 단체 비자 수수료가 면제된다.

이와함께 일본 단체비자를 소지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게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또 메르스 발생시기를 전후한 올해 3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발급된 단수비자의 유효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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