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간 출신 공무원 채용, 25:1 경쟁률 기록

입력 2015-07-02 14:04  

인사혁신처는 2015년도 민간경력자 공무원 일괄채용시험(민경채) 원서를 접수한 결과 25.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민경채는 민간의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인재들을 공직에 투입하기 위해 2011년 도입된 제도다.
민경채 전형에는 총 5656명이 지원했다. 세부적으로는 102개 직렬·직무 분야 140명을 선발하는 5급 전형에 2912명이 지원해 20.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54개 직렬·직무 분야 84명을 뽑는 7급 전형에 2744명이 접수해 3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5년도 민경채 접수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2260여명 늘었다. 5급 채용 지원자는 480여명 줄었지만, 올해 처음 시행하는 7급 채용 전형에도 지원자가 대거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인사혁신처는 5급 지원 희망자 중 7급 민경채에 하향지원한 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민경채는 1차 필기시험-2차 서류전형-3차 면접시험 순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에서는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성·판단능력·사고력을 평가하며, 서류전형에서는 담당예정업무와 연관성 여부를 따지는 심사가 진행된다. 면접은 집단면접, 개인발표, 개별면접 등 공무원의 자질을 평가하는 심층면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는 25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민경채의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발표된다.
황서종 인사혁신처 차장은 “민간에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은 우수한 경력자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되도록 시험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문성과 경험은 물론 공무원에게 필요한 기본 자질을 갖추고 있는 지 엄격하게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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