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7/3 마켓 키워드

입력 2015-07-03 16:03  


[성공투자 오후증시]

<마켓 키워드>
출연 : 김학주 한가람투자자문 부사장


1. 최근 중국 증시가 폭락했었는데요. 버블이 터지는 것일까요?
IPO 증가 및 대주주 지분의 유통시장 매물화로 시중 유동성이 타이트해진 가운데 주가 급등에 따라 당국이 신용융자를 제한했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그리스 사태로 인한 유동성 증발 우려. 즉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면 그리스 관련 채권을 갖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자본이 훼손되고, 그 만큼 de-leverage (=대출자산 회수)를 해야 하는 과정에서 유동성 증발.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의 이동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유동성 소실).
그 동안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했던 미래 희망주들이 - 중국 관련주, 바이오 등 중소형 성장주들이 - 이런 우려로 주가 하락.
그러나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서 버블이 터질 것 같지는 않음. 90년대까지 세계경제의 성장이 살아 있을 때, 즉 인플레가 살아 있을 때는 정책의 여지가 별로 없고, 기업실적의 성장이 주가에 직접적 영향. 그러나 그 이후 성장이 꺾이고, 인플레가 문제가 되지 않는 지금은 주가가 정책에 의해 좌우되고,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신뢰가 깨지지 않는 한 자산가격 버블은 깨지지 않을 것.


2. 한국의 경제성장 둔화 속도가 예사롭지 않은데요. MERS 여파도 있겠지만 정부는 추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증시에 주는 시사점은 뭘까요?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 목표는 3%대 초반. 반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5%수준. 물가 상승률 0.7%를 제외할 때 한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결국 1.8%밑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가 금리에 반영. 장기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진 점은 주목할 만.
(미국의 성장을 능가하는 국가들이 점점 줄어 들 것 = 미국투자가 매력적)
잠재성장률을 계산할 때 자본, 노동, 총요소생산성을 보는데 산업 자본화는 마무리되었고, 인구고령화로 인해 노동의 투입을 통한 성장도 어려움. 한국 사람들이 더 열심히 일하기는 어려운 바, 생산요소 생산성도 하락세.
이렇게 경제가 늘어져 있을 때는 정부의 정책이 증시에 큰 영향. 정부의 선택은?

1) 새로운 자본투자가 생기고, 생산성이 개선될 수 있는 새로운 paradigm을 만들어야 함.
즉 신성장동력을 만들며 유동성을 유도 (개인투자자들은 이런 쪽으로 집중).

2) 유동성을 시중에 쏟아 붓는 일 (=금리 인하).
기관투자자들은 대형 배당가치주에 관심 (중소형 배당주는 소외).


3. 신성장 동력의 대표 주자가 바이오인데요… 그 가운데 유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Mass production에서 Customization으로 넘어 오는 과정이 SMART. 이것이 대세. 이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이 유전자.
미국의 DTC service 재개. 즉 소비자가 면봉으로 구강 내 세포를 살짝 긁어 보내면 향후 발병할 수 있는 시기와 확률을 택배로 보내 옴. 과거 미국 정부가 이를 금지시켰던 이유는 그 정확도에 대한 신뢰 때문. 그런데 올해 초 (제한이 있지만) 허용. 그 만큼 유전자 관련 data base가 쌓인 것. 한국정부도 이런 서비스 허용 검토 (한국인 유전자 특허 보호를 위해서라도…).
유전체가 완전히 분석된 경우 100% 진단 가능 (예 : 안젤리나 졸리의 브라카 유전자). 그렇지 않은 경우 유전자의 생김새와 증상을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유의성 검증. 특히 검사 비용을 떨어지고 있어 (정확도가 아주 높지 않더라도) 부모가 자녀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동기가 클 것. 병의 예방뿐 아니라 유전자 특성에 맞게 자신의 몸에 맞는 약, 화장품, 운동방법 등을 선택할 수 있음 (=적용 확장성이 매우 크다는 것)
또한 산모들의 양수를 빼지 않고 채혈만으로도 태아의 기형 상태를 알 수도 있음.


4. 항체치료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항체는 외부 단백질(병원균)이나 암세포 등에 붙어 위치를 알려주고 면역세포가 죽일 수 있도록 함. 또는 직접 죽이는 역할도 함. 인구가 노령화될수록 면역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항체를 개선시켜 병원균과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도록 하는데 관심.
연구분야는 anti-body engineering - 1) 기능이 개선된 항체를 인위적으로 개발, 2) 항체가 (분해되지 않고) 오래 버틸 수 있는 기술. 또한 항체나 면역세포의 살균 기능에 한계가 있으므로 항체에 살균력이 뛰어난 화학 약품을 붙이는 기술(ADC)
예를 들어 허셉틴이 유방암 세포를 찾아내서 싸우는 항체로 개발된 물질인데 살균력에 한계가 있으니까 ADC를 하는 쪽으로 움직임
한편 항체가 꼭 세포를 찾아내 죽이는 것 뿐 아니라 기능을 개선시키는 역방향으로도 개발이 가능. 예를 들어 뼈가 약한 부분을 찾아 내 강화시키는 기능도 가능.
또 자기 몸을 공격하는 (auto)항체가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미리 세포의 receptor에 접착력 있게 달라 붙어 자리를 막아버리는 역할 (auto 항체가 세포와 결합하지 못해 체외로 배출)


5. 정부가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의지도 밝혔는데요. 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입니까?
정부가 이를 장려하려는 이유는 청년들이 참신한 idea만으로도 인터넷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 그러려면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해야 하는데 아직 미흡 (예 : 자금 공여자와 이용자의 신용 정보/ project의 세부사항 및 가치평가 = 향후 이런 서비스를 신뢰성있게 하는 곳의 주가가 상승할 것. 아직은 미흡)
특히 개인정보 보안에 문제.
반도체는 지금 수요 부족 현상에 고전. 과거에 미리 고가폰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pull forward demand). 반도체 가격이 지탱하려면 big data를 활용한 사물인터넷의 보급이 가시화되어야 하나 개인정보 보안이 해결되지 않아 늦어짐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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