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61%..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그리스 국민이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도 구제금융안 찬반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61로 드러났다.
5일(현지시간) 치러진 그리스의 구제금융안 찬반 국민투표는 6일 오전 개표 결과 채권단이 제안한 구제금융안을 반대하는 유권자는 61로 찬성을 22 포인트 차로 압도적으로 앞질렀다. 그리스 국민투표 참여율은 985만 명 중 50 이상을 기록했다. 유효 투표율 40를 훌쩍 넘긴 수치다.
투표 질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반대가 다수로 나오면 부채 탕감 등이 포함된 더 좋은 협약을 48시간 안에 체결하고 은행 영업을 7일부터 재개할 수 있다”는 설득이 막판 반대여론을 증가시킨 것으로 관측된다.
반대로 결정됨에 따라 그리스의 운명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됐다. 앞서 유로존 지도자들은 반대가 나오면 그리스는 유럽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악에는 ‘그렉시트’(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치프라스 총리의 주장대로 `더 좋은 협약`이 체결될 것인지, 협상이 난항을 겪고 ECB가 유동성 지원을 중단해 그리스 은행들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을지 등 180도 다른 주장이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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